산모피아

여성의 몸이 임신에 적응해 있는 동안은 태아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대부분 임신을 하게 되면 초기 또는 입덧으로 인해 몸이 힘들지만 대개는 평소보다 더 건강해집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출산 과정에서 몸이 힘들게 되고, 또한 태아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인식했던 몸의 에너지가 출산으로 인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몸을 푸는 과정에서 찬 기운과 바람 기운이 여성의 몸 곳곳에 침투하는 것이 산후풍입니다.

산후풍은 출산 후 임신에 적응해 있던 여성의 몸이 출산으로 면역력과 저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찬 기운과 바람 기운이 피부, 근육, 관절, 골격에 까지 침범한 것입니다.

대부분 산후풍은 잘 낫지 않고, 평생을 가기도 한다라는 말을 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사례들이 많이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산후풍은 그 증상의 넓이와 깊이, 환자 분의 평소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의 방법과 횟수는 다릅니다. 대체로 한 달 이상 치료 하게 되고, 심한 경우는 3달 이상 소요됩니다.

치료는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내부의 치료와 외부의 직접적인 치료로 구분을 하는데, 내부의 치료는 임신과 출산을 통하여 저하된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이고, 어혈과 담음을 청소하는 한약을 15일분씩 처방하며, 외부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주 2~5회 정도의 침구치료, 약침치료를 하게 되는데, 한약비용은 50만원이며, 침구치료는 건강보험으로 적용되며, 약침은 1회 치료비용이 3만원으로 비보험입니다.

치료 경과는 증상에 따라 다양한데, 초기에는 한약을 3~5일 정도 복용하여 몸의 상태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운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 후에는 약물 복용과 침구치료, 약침치료를 병행하면서 내부와 외부에서 풍한의 기운을 공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몸살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치료의 기운과 풍한의 기운이 심하게 부딪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호전도 빠른 편입니다. 그 후에는 반복적인 치료를 통하여 내부와 외부에서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대개 산후풍의 단계에 따라 15일~30일 정도 지나면 호전이 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후풍의 증상은 다양한데 그 중 아픈 것으로 증상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찬기운이 피부, 근육, 관절, 골격으로 들어가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우리가 어린 시절 얼음을 손목 안쪽에 올려 놓고 오래 참기를 했던 기억이 있으신지요? 이 때 초기에는 차가운 것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가운 느낌보다는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산후풍의 증상은 다양한데 그 중 시린 것으로 증상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풍한의 기운이 피부, 근육, 관절, 골격으로 들어가서 인체가 가지는 찬 기운과 바람기운을 저항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찬 기운과 바람기운을 직접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즉 정상적인 경우, 건강한 경우는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그리 춥거나 시리지 않을 것이며, 날씨가 더워지더라도 더위를 잘 이기게 되는 것인데, 산후에 몸이 상하면 외부의 기운을 감당하지 못하고 추위와 더위를 잘 타게 되고, 이것이 내부로 침범하면 산후풍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산후에 땀을 흘리는 것은 대체로 좋은 조리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원리는 이러합니다. 우리가 운동을 할 때 나는 땀은 대체로 노폐물이 빠지는 것이 주된 반응이지만, 산후에 이미 몸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은 노폐물이 빠진다기보다는 내부의 진액이 소실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에너지를 아끼고 보호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해서 땀을 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산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체표의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문란해져서 내부의 진액이 흘러서 새고 있는 증상입니다. 보강하기도 부족한 시기에 땀이 흐르면 더욱 몸의 회복이 느려지게 되고, 산후풍의 증상이 더 심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산후에 두통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단순한 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산후풍으로 인한 두통은 찬 기운과 바람 기운이 약해진 머리의 경락을 침범한 결과이며, 두통이 있는 것은 전체적인 기허의 증상과 혈허의 증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입니다. 산후풍으로 인한 두통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체로 두통이 있는 경우는 산후풍이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관절마디의 증상은 인체 절반에 걸친 내부의 기능이 저하된 상황에서 외부의 바람기운이 깊은 부위에까지 침투한 상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개 큰 관절인 무릎, 어깨, 발목, 손목으로 많이 오며, 손가락 마디에까지 침범한 경우는 그 부위에 직접적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산후에 아이를 오래 안거나 유축기를 장시간 사용한다던지 힘을 쓰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되면 더욱 심해집니다.

치골 주위, 골반의 앞쪽, 측면 쪽, 엉치 뼈 쪽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출산과정에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골반 주위의 모든 근육, 관절, 인대가 약해져서 생긴 증상입니다. 임신 후에는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배가 불러지게 되는데, 그 후 여성의 몸이 출산과정을 거치면서 골반 부위가 무력해지고, 어혈과 찌꺼기가 정체되고, 이러한 상황에서 찬 기운과 바람기운이 침범하여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압력과 체중증가에 의해 근육의 통증이 발생되며, 골반의 불균형 또한 요통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기경팔맥 중 대맥의 기능이 저하되어 허리통증이 유발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슴 부위는 열이 나기 쉽고 화기가 오르기 쉬운 부위입니다. 따라서 가슴 쪽이 시린 것은 인체의 온기와 열기가 찬 기운과 바람기운에 지배된 상태입니다. 대개 열기는 인체의 상부로 올라가고자 하고, 한기는 하부로 내려가고자 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인데, 산후풍 중 가슴이 시린 것은 풍한의 기운이 넓은 부위를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출산 후 4주 정도는 운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산후풍의 경우는 70% 정도 호전이 되기까지는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호전이 되면 서서히 운동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소화 기능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드시는 것이 원칙이며, 온도가 찬 음식과 찬 성질의 음식(수박, 참외, 오이, 메론)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호박은 산후에 부기를 빼는 음식이며, 기운을 소통시키는 도움을 줍니다. 가물치 역시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처방 자체에 충분한 약력이 있으므로 굳이 중복하실 필요가 없으며, 호박이나 가물치 등 한 가지만으로 병적인 부분에 대한 치료적 접근은 어렵습니다.

산후에 혈이 허해지거나 어혈이 생기면 심기가 약하게 되고 심혈이 부족해지며서 화기가 상부로 올라가게 되어 수면이 부족하거나 불면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혈을 보충하고 화기를 내리는 약재를 함께 처방합니다.

임신 초기 또는 산후에 대변이 변비화 경향을 띠거나 연해진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임신과 출산 후에 대장의 진액이 마르거나 열독이 쌓여서 변비화 경향을 보이게 되며, 변이 연해지는 것은 출산으로 인해 장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하부에 한기가 쌓이면 평소보다 변이 연해지게 됩니다.

소변의 경우는 출산 후 자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임신과정을 거치면서 방광의 압력변화에 의한 문제로 인하여 자주 보게 되며, 산후풍의 경우는 하부의 냉기로 인해 소변이 잦아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더 자주 가며, 여름에는 덜 가게 되는 이치와 같이 산후에 방광이 겨울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약은 15일분 단위로 처방을 합니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기본으로 드시고 난 후 충분히 소화가 된 상황에서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능력에 따라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고 만성 기능성 위염이 있는 경우에는 식간에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간이라 함은 아침 점심 식사 사이, 점심 저녁 식사 사이, 저녁 식후 2시간 이상 이후를 의미합니다.

산후풍 환자 분들의 경우 치료가 되고 나면 항상 하시는 질문입니다. 여름에 발병한 경우는 가을 겨울이 될 때 재발할 것을 두려워하며, 겨울에 발병한 환자는 이듬해 여름의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발률은 매우 낮으며, 혹시나 재발하게 되면, 그 때는 처방1회와 2~3회 정도만 치료하더라도 원위치로 회복이 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 모유와 관련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모가 흡수한 약은 인체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건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모유가 더 건강해집니다. 따라서 아이에게도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산후에 모유의 양이 부족하여 걱정인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적으로 모유가 부족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산모가 허약하거나 영양분의 공급이 부족한 경우이며, 또 하나는 모유가 분비되는 길이 막혀서 부족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원인에 따른 처방이 가능하므로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산후풍의 경우 대부분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일반적인 산후회복과정의 수치 이외에는 이상이 없으며, 적외선 체열검사의 경우 시리거나 아픈 부위의 색상이 다르게 나옵니다. 내부의 문제가 의심되거나 기능적 이상이 있는 부분은 검사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산후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진료 후 알려드릴 것입니다. 실제로 산후풍이 심한 경우에도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산후풍은 한의학적인 차원의 질병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기능적 문제입니다.

첫 번째 출산 이후 산후풍이 있어서 둘째를 낳으면 산후풍이 좋아진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둘째를 갖기 위한 준비, 임신 중 관리, 분만과정의 관리, 출산 후 몸조리를 잘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힘들어 있던 상태에서 다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 산후풍의 증상이 더 심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둘째를 낳으면 좋아진다는 것은 동일한 조건에서는 절대 조심해야 할 표현입니다.

내원하는 중 풍한에 노출된ㄴ 부분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름의 전철 속 에어컨, 차량의 에어컨에 너무 시리고 힘들어 하는 경우, 심한경우는 집 밖을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는 힘들더라도 반드시 내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 의논하여 정할 것입니다.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1개월~2개월 정도를 치료하면 생활 속에서 큰 무리가 없을 만큼 치료가 됩니다. 증상이 극심하거나 심리적 문제, 임신 중 질환, 분만 과정의 문제, 평소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경과는 다르겠지만 흔히들 산후풍은 평생 간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많은 질문들 중 하나입니다. 산후에 땀을 많이 내는 것이 금기이며, 또한 춥게 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춥지 않게 하려고 가벼운 옷만 입어도 땀이 나며, 심지어는 평사의 온도에서도 땀으로 진액과 함께 기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후에 몸이 좋지 않아서 흐르는 땀은 운동을 해서 노폐물이 빠지는 땀과는 달리 산모의 진액이 빠지는 것이므로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찬 기운을 받은 것도 나쁘고,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땀이 많이 나버리는 경우는 둘 중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지, 땀을 흘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지는 진료를 통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주의사항은 여러 가지 있지만 치료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육아로부터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육아에서 오래 안고 있거나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방석을 2개정도 깔고 앉으시는 것이 좋으며, 모유수유 중에는 반드시 허리 뒤를 침대 또는 벽에 기대셔야 합니다. 안정과 휴식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며, 치료하면 호전이 되므로 심리적 두려움을 떨치셔도 됩니다.

약침은 한약을 필요한 부위에 주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개 산후풍의 부위는 일반적인 침 치료로 호전이 약하므로 침구치료와 약침을 병행합니다. 약침은 장뇌산삼, 당귀등 산후풍 치료를 위한 약재를 사용합니다. 약침의 통증이 있는 것은 농도를 조절하기 위한 물질을 첨가하지 않으므로 아픈 것이며, 통증이 심한 경우는 약침을 희석하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산후풍이 여러 부위에 다발하거나 침 또는 약침 등의 침습적인 치료가 힘든 경우에 불편 부위에 붙일 수 있는 치료약입니다. 특정부위가 너무 시리거나 아픈 경우 침구치료나 약침보다 약하지만 효과가 있습니다.

산후에는 전신의 관절과 근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에는 추나 교정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약해진 부위에 무리한 자극을 주는 경우 관절과 주위 인대에 무리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교정을 시행합니다.

산후에는 무리한 열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차가운 것은 피해야 하고, 따뜻하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부분적으로 열이 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사혈을 하면 좋지만 산후에는 기와 혈의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히 시행해야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대개 산후풍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심리적, 이성적으로 스스로를 제어하기 힘들어서 생기는 증상들이 나타나므로 산모가 겪는 우울증은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안정제를 복용하는 것은 진료를 통하여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날이 더워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온도를 약간만 내려도 춥고 바람이 들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끄면 더워서 땀이 많이 나는 것 역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온도를 해야 하며, 너무 덥지도 않고, 찬바람을 맞는 것 또한 좋지 않으므로 스스로 느끼기에 편안한 온도를 맞추어야 합니다.

한약은 산후에 저하되어 있는 면역력과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임신에 적응해 있던 인체의 각 기관들이 빨리 회복되도록 도우며, 인체의 곳곳에 자리 잡은 찬 기운과 바람의 기운을 밀어내며, 생기 즉 에너지를 보강하는 약입니다. 또한 임신해 적응해 있던 세포와 조직들로 인해 생성된 어혈과 찌꺼기를 청소하는 의미의 약입니다.

대개 서양인들은 출산 후 감염에 대한 문제만 없다면 바로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양에서도 일반적으로 샤워를 합니다. 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많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샤워를 할 때 문제가 되는 두 가지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먼저 욕실에 들어갈 때 충분히 내부를 데우고 들어가시면 되고, 두 번째는 샤워 후 나올 때 욕실에서 충분히 몸을 닦은 다음, 욕실 내에서 옷을 입고 나오면 외부의 찬 기운으로부터 피할 수 있습니다. 샤워는 가벼운 부위부터 시행 해본 다음 전체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만약 부분적인 팔 다리의 샤워에도 한기를 느끼거나 불편감을 느낀다면 치료를 통한 적절한 호전 후에 샤워를 하셔야 합니다.

너무 더워서 땀이 나는 것은 진액을 상하게 하고, 화기를 올리므로 상황에 따라 반팔을 입으시는 것이 좋으며, 혹여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의한 직풍을 맞는 것은 피하셔야 하므로 외출을 하는 경우에도 가벼운 긴팔 옷은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리가 멀거나 몸이 너무 힘들어서 내원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산후풍의 중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통해 많이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산후풍의 부위가 많은 경우는 반드시 내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약은 내부에서 회복력을 돕고 치료의 기운을 올리는 것이며, 침구치료와 약침치료 등은 외부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찬 기운과 바람의 기운을 직접적인 침습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료를 통하여 약물치료만 받는 경우도 있고, 반드시 내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부의 치료가 필요하여 내원을 해야만 하는 경우이지만 거리가 멀고 힘든 경우에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는 치료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녹용보궁탕에 녹용이 들어갑니다. 자궁 생식기계의 회복을 돕고, 자궁 수축을 돕는 약재이므로 산후풍 치료에 매우 필요한 약재입니다. 환자 분들께서 체중증가를 걱정하시지만, 녹용 자체가 체중을 증가시키는 약은 아닙니다.

산후에 처방하는 녹용보궁탕은 산후에 저하되어 있는 면역력과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임신에 적응해 있던 인체의 각 기관들이 빨리 회복되도록 도우며, 인체의 곳곳에 자리 잡은 찬 기운과 바람의 기운을 밀어내며, 생기 즉 에너지를 보강하는 약입니다. 또한 임신해 적응해 있던 세포와 조직들로 인해 생성된 어혈과 찌꺼기를 청소하는 의미의 약입니다.

치료를 하게 되면 빠른 경우는 3~5회의 치료 이내에 30~50% 정도까지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면, 느린 경우는 10회 정도를 치료해야만 호전을 느끼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 분의 평소 건강상태, 임신 전 후 관리, 분만 시의 상황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대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1개월 전후로 70~80%정도의 수준으로 회복되므로 일상적인 생활에 무리가 없는 정도로 회복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매우 다양한 변화를 보이며, 2개월 이상 치료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문진을 통하여 환자 분의 상태를 파악하여 병세를 5가지 상태로 분류 합니다. 5단계가 가장 심한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1단계 : 1개월~1개월 반 –70~80%이상 호전되며 2단계 : 2개월 전후 3단계 : 2~3개월 4~5단계 :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풍이 오래 되었더라도 치료의 원리는 같으며, 치료를 시작하면 초리라는 관점으로 치료에 접근 합니다. 만 1년이 지나면 치료의 목표는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후풍은 오래 되었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며, 감기가 낫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한약은 1일 3회 복용으로 15일 분량으로 처방합니다. 증상에 따라 2회 내지 4회까지 처방하며 70%이상 호전된 경우는 1일 2회 복용을 하게 되고 완치에 가까운 경우는 1일 1~2회를 복용하여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풍에 처방하는 약재는 간 기능에 무리를 주는 약재는 없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고지하게 됩니다. 대개 한약을 통하여 약인성 간손상이 있는 경우는 평소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간수치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간염을 치료하는 약물을 복용한 후 다시 산후풍 약을 처방합니다.

산후풍이 치료되고 나면,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모유수유가 끝나야 하며, 최소한 생리가 두 번 정도 있은 후에 감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에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져서 한열의 조절이 되지 않아 상열하한증이 많이 생깁니다. 환자 분들의 표현은 위로 열이 뜨는 상기증 또는 상열감을 표현합니다. 이 경우는 실제로 상열하한입니다. 열기는 위로 올라가고자 하고 한기는 아래로 내려가기 마련인데, 산후에 한열의 조절기능이 떨어지면 이러한 현상이 생깁니다. 치료는 되는 증상이며, 전반적인 인체의 균형을 조절하는 원리로 처방을 합니다. 처방의 원리는 청상 통중 온하를 하는데 상부를 맑게 하고 중부를 소통시키며 하부를 데워주는 의미로 인체의 상중하가 순환이 되어야 치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우리 몸의 뼈와 뼈를 잡아주는 근육, 힘줄,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나 섬유조직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가장 큰 특징은 “검사를 해도 몸에 이상이 없고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여기저기 아픕니다”입니다. 산후풍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불안정해진 산모의 근육, 관절, 힘줄, 인대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국 증상은 섬유근통과 비슷한 경우가 있지만, 원인이 다른 경우에 해당합니다. 다만, 섬유근통 또한 근육, 관절, 인대를 순환시키는 강근골환과 약침치료를 통해 산후풍처럼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