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10월 중순에 아이 출산했는데,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라 지금 출산 앞두고 계신 분들처럼 고민이 많았어요ㅠ 산후도우미를 써도 괜찮을까? 걱정을 하다가 남편과 상의해보고 우선 상담 한 번 받아보자해서 산모피아에 전화를 했어요. 전화통화를 하면서 걱정되는 부분과 원하는 부분을 이야기 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끝에 산모피아에서 산후관리 서비스 3주 신청했어요.
저는 출산 후에 2주 조리원에 있었고, 며칠 기다리면 좋은 관리사님 연결 가능하다고 하셔서 조금 기다려서 관리사님을 만났어요. 나중에 남편하고 기다리기를 정말 잘했다고 얘기했어요ㅋㅋ 정말 좋은 관리사님을 만나거든요 ㅠㅠ
관리사님께 감사했던 점이 너무 많아서 조금 늦었지만 후기를 남겨봅니당ㅋㅋ 그럼 좋았던 점들 말씀드릴게요.
1. 아기 케어
산후관리사님을 배정받으려고 기다리는 며칠동안 친정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셨는데, 온도 조절 실패해서 조리원에서 깨끗했던 아기 얼굴에 태열이 잔뜩 올라왔었어요. 관리사님이 오셔서 온도, 습도 관리해주시고 수시로 수딩젤 얼굴에 발라주셔서 아기 얼굴이 관리사님이 저희 집에 오시고 난 후부터 깨끗하게 변했어요.
그리고 아기의 특성을 잘 파악해주시더라구요. 아기가 잘먹는 편이라 분유량을 조금 늘려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관리사님 조언대로 늘렸더니 칭얼거림이 줄어들고 소화도 잘 시키더라구요. (지금도 엄청 잘 먹는 아가랍니다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유텀! 확실하게 잡아주셨어요. 저는 완분이라 분유량, 분유텀은 관리사님 도움 많이 받았어요. 만약에 관리사님 안계셨으면 조금만 울어도 배고픈가? 하고 막 먹였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2. 위생/청결
출근하시면 바로 손 닦으시고 옷 갈아입으셨어요. 마스크는 항상 쓰고 계셨구요. 그리고 음식하실 때는 늘 앞치마하시고 아기 케어할 때는 앞치마 벗으셨어요. 항상 매번 손소독하신 후 아기 케어하셨어요. 그리고 코로나로 외부 활동을 거의 안하시더라구요. 혹시나 아기하고 산모한테 피해가는 일 생기게 될까봐 걱정하시면서요~
사실 산후관리서비스 신청하면서 걱정했던 부분이 마스크를 안쓰시면 어쩌지? 그런 걱정 많이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ㅋㅋ
3. 청소
아기방, 거실은 물론 안방도 청소해주셨고, 화장실도 청소해주셨어요. 아기 목욕하고 난 후 욕조도 깨끗이 씻고 소독해주시고, 화장실 바닥에 물기까지 말끔하게 정리해주셨어요. 그리고 안방 화장실도 시간되면 해주셨어요. 따로 요청드리지 않았는데도 구석구석 청소해주셔서 좋았어요. 베란다 창틀 먼지까지 신경써주셨으니 뭐 다른 말은 필요 없겠죠?!
4. 음식
저는 아침에 식사하고 바로 밤에 못 잤던 잠을 보충하려고 아침은 간단히 샐러드만 먹는다고 말씀드렸어요. 샐러드 드레싱을 마트에서 사다두었는데 매번 같은 드레싱만 먹는게 신경쓰인다고 하시며 집에서 과일 갈아서 직접 수제 드레싱 만들어 오셨어요ㅠㅠ 그리고 아보카도도 직접 가져오시고ㅎㅎ 잡채, 전복죽, 볶음밥, 유부초밥, 감자전 등등 매번 음식을 다양하게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고, 과일도 챙겨주시고 산후조리 덕분에 잘한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는 것들 잘 활용하셔서 음식해주셨어요ㅎㅎ 냉장고 털기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ㅎㅎ 온라인 마트로 재료 주문하면 이모님이 알아서 음식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던 부분은 저녁 반찬까지 신경써주셨던 부분이에요. 게다가 남편이 코로나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시락 반찬까지 신경써주셔서 무한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요리도 잘하셔서 매번 어떻게 만들었는지 여쭤보고 지금도 집에서 제가 조금 흉내내고 있어요ㅋ 사진 첨부할게요.
저는 일단 관리사님과 대화가 잘통했구요, 산모의 입장을 많이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이모님 인기가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많으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산모피아에서 좋은 관리사님 만나서 너무너무 만족한 산후관리를 받았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셔서 선택하세요. 안좋은 후기들을 보면 정말 황당한 경우도 많던데 저는 정말 좋은 분을 만났던 것 같아요!!!
모든 산모님들 산후 몸조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