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3일차 아기엄마에요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겨 아기 재우고 산모피아 이용후기 남겨요 ㅎㅎ
코로나도 그렇고, 제가 사는 대전지역에 산후도우미의 신생아 학대사건이 있어 신랑과 계속 고민하다가
산후조리원 퇴소 전전날. 도저히 둘이선 안될것 같아 급히 검색 하고알아보다
카페글도 보고, 옆단지에 사는 지인께서도 산모피아를 추천해주셔서
제가 급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모피아에 전화를 하니 친절히 안내해주셔 어플을 통해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했어요!
일요일 퇴소 후 다음날인 월요일부터 오시는걸로 했고,
급하게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12년 경력의 이모님께서 와주셨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이모님 아니셨음 신랑과 저는 못버티고
친정이나 시댁으로 들어갔을 거에요 ㅠㅠ
큰 도움 받았고, 고민할때 저도 많이 찾아보고 여러 후기들에 도움받아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후기 작성합니다 ㅎㅎ
순서는 아래와 같이 진행해보겠습니다.
사진도 추가할게요 ㅎㅎ
1. 이모님
2. 청소&빨래
3. 음식
4. 아기케어
5. 엄마가 먼저다
6. 산모피아 어플
7. 번외- 모유분석서비스 & 장내미생물분석
1. 이모님
저희 집에 오셨던 이모님은 12년 경력의 베테랑 이모님이셨어요!
신랑과 저는 이모님을 보며 "이런 게 프로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저에게나 아기에게나 신랑에게도 늘 친절한 말투로 대해주시고
답답하실뻔도 한데 식사시간 외엔 마스크를 안 벗으셨어요
본인이 주의하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되신다면서
이모님이 안된다고 하시면서 저랑 겸상 한번도 안 하셨습니다 ㅋㅋ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모님 뵌 첫 날이 잊혀지지 않네요.
오시기전에 그래도 외부인이 오니 치워놓으려고 했는데
첫날 아기와 저,신랑 셋 모두 고생하느라 치우기는 커녕 더 어지러진 상태였어요
이모님은 오시자마자 아기를 받고, 저희 부부에게 한숨 자라고 하시더니
한 2시간 자고일어났나? 집이 정말 ㅋㅋㅋ
신데렐라에 요정을 만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우리 둘이 살때보다 더 깨끗하더라고요!
그 짧은 시간에 청소뿐 아니라
세탁기도 돌리시고, 음식준비까지 해두셨어요
제가 마지막주에 갑자기 유선염이 심하게 왔는데
이모님이 출근하자마자 더 눕히시더니 가슴마사지 해주시고
병원, 마사지사 추천해주셔서 바로 조치할 수 있었고,
수유패드 냉동해주셔서 그걸로 가슴에 열 날때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카페글보면 다들 엄청 고생하시는데
이모님 덕분에 크게 고생하지 않고 초기에 잡았고,
모유수유도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모님과 더 하고 싶었는데 베테랑이시다보니 바로 다음 일정 3주가 잡히셨고
헤어지는 마지막날은 너무 아쉽고 감사하고 해서 눈물나는데
ㅇㅇ엄마는 잘할 거라고, 연락할테니 잘지내고 있으라고 위로해주셨어요
2. 집청소, 빨래
매일 청소기와 걸레질 꼭 하시고 빨래도 매일매일 해주셨어요
더 큰 평수집에서도 다 하는데 여긴 아무것도 아니라며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욕실, 베란다, 현관도 자주 청소해주셨어요
주방 싱크대에 아파트 전용 거름망에 낀 때가 있는데
오래되서 안 지워지길래 전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모님이 락스로 완전 새걸로 만들어 주셨어요
아기 젖병소독기도 들어오고 이것저것 들어오니
주방에 가전제품 위치 고민하는것도 같이 상의하고 또 옮기는건 이모님이 다 해주셨어요
방에 아기용품 수납하는 것들도 이모님이 이런건 어떤지 꼭 저랑 상의하고
제 의견에 맞춰서 정리해주셨어요.
3. 음식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출근하시자마자
산모인 제 아침부터, 점심, 저녁은 물론이고
이모님 안계신 주말에 먹을 음식까지 해주셨어요
거기다 이모님 마지막 주인 3주차에도
이제 못오니 잘 먹어야한다고 이것저것 잔뜩해서
냉장고, 냉동고를 꽉 채워주고 가셨어요
진짜 전복죽 대박.. ㅠㅠ
전복죽, 전복 미역국, 산모가 먹을수 있게 무생채, 생선조림,
모유수유중이니 따뜻한 물이 좋다고 꼭 물 끓여주시고,
두유랑 간식도 꼭 챙겨주셨어요
4. 아기케어
제일 마음에 들었던거. 아기를 정말 잘 보셔요
신생아는 처음인 신랑과 저에게
아기 안는법, 기저귀 채우는 법, 애기 목욕 씻기는 법 다 알려주셨어요
배워도 기저귀 새고 그랬는데 하면 늘고, 젖은 건 빨래하면 된다고
자신감 북돋아주시고 다시 알려주셨어요
잠투정하는 아기 푹자게해주시고
덤으로 저도 푹자게 도와주시고
애기 설소대시술때도 병원추천 뿐 아니라 같이 가주시고,
예방접종도 같이 가주셨어요
이런 이모님 덕분에 이모님 가시기전에 신랑과 마지막 데이트로 오마카세 먹고오고
유선염으로 고생할때 병원도 잘 다녀오고
가시전에 머리도 다듬고 올수 있었어요
거기다 주말에 BYC가셨다가 우리아기 생각난다며 브랜드아니라 어쩌냐고 수줍어하면서
아기옷도 선물로 주셨어요. 지금 입히고 있는데 완전 귀엽 ㅠㅠ
5. 산모피아 #엄마가먼저다
어플에서 이렇게 나오는 팝업클릭
산모피아 어플을 통해보면 "엄마가 먼저다" 라는 2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선물이 있어요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신청이 불가합니다.
저도 이모님 계실때 신청해서 받아왔고,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유투바이오 라는 업체에서 진행하는건데
장내미생물분석도 한다고 문자가 와서 번외로 이것도 진행해봤어요
변비라 고생을 좀 했고, 결과는 문자로 받는방법 알려줘서 그대로 실행했어요
뭔가 행사중인지 스타벅스 기프트콘도 보내주셔 잘 먹었답니다 ㅎㅎ
결과는 별로네요ㅠ
저는 지금 아기만 잘 키울 생각이지만
이모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둘째 생기면 다시 이모님찾을거에요 ㅋㅋ
코로나로 이런저런 걱정많은 요즘 다들 도움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모두 육아 힘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