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이사온지 2년 조금 지났지만 본가는 울산, 시댁은 대전에 있어서 출산후에 도움 받을 수 없어서 선택한건 조리원 3주 + 산후도우미 3주 였어요.
조리원에서 지내면서 3주가 아주 길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렀고 1주 조금 넘게 남았을 시점부터 산후도우미 업체를 검색했는데 혹시 나중에 산후도우미 업체를 알아본다면 한달정도 여유를 가지고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업체가 워낙 많아서 비교하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맘스홀릭에 추천해주신 업체들도 또 이모님들도 많이 봤지만,
업체에 전화해보면 그런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약이 되어 있으셔서 배정받기 어렵다고 하고 업체랑 잘 맞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이모님과 제가 잘 맞는게 중요해서 더 신중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어요.
추리고 추리다 4업체 정도로 추렸는데,
네 곳다 공통적인 건 많은 관리사님들이 계셔서 한 분이 못오시면 대체 해주실 수 있고 상담해주시는 실장님 혹은 지사장님들 모두 친절하셨어요.
그런데 산모피아를 선택하게 된 건,
1. 홈페이지 관리가 잘돼있음
홈페이지에 산모피아에 대한 정보와 이벤트, 서비스 내용 등이 잘 정리가 되어 있었음
2. 산모를 위한 혜택이 다양함
모유분석 키트, 출산축하선물(젖병/아기음료/산모용 과자/아기치약 등), 대여물품 제공(찜질팩/유축기/탕온계 등)
3. 앱으로 관리사님에 대한 정보 입력 및 결제가 가능함
대부분 업체는 전화 또는 문자로 안내해주시는 계좌이체로 결제하는데, 산모피아는 앱을 통해서 계좌이체 후 진행사항을 알 수 있게 되어있음
이 세가지 이유가 컸네요.
조리원 3주 생활이 끝나고 1주는 남편과 같이 아기를 봤는데 왜 조리원을 천국이라고 하는지 안에 있을때 느낄 수 없었는데 막상 실전육아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정신 없었고 2시간 이상 푹 자는건 꿈도 꿀 수 없는데다가 밥도 잘 챙겨먹지 못해서 젖양도 줄어 수유텀도 지키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받은 분유 1통도 금방 다 먹어서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분명 조리원에서는 완모가 가능하다 했었는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죠.
한 주가 지나고 드디어 산후도우미님이 오시는 날,
그 전날 산모피아 용인점 지사장님께서 오셔서 대여물품을 가져다 주셨고 경력 10년이상 이신 관리사님으로 배정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셔서 더 믿음이 갔어요.
(제가 배정받은 분 성함은 정정훈 관리사님이세요.)
첫 날, 마스크도 하고 오셨고 오시자마자 바로 손부터 씻으시고 옷 갈아입으시는 모습보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신경쓰였는데 그 모습에 안심이 되었어요.
한가지 더 걱정되었던건 아가를 안좋아하시는 분이 오시면 어쩌나 했는데, 관리사님은 원래 아가를 좋아하셔서 이 일을 시작하셨다고 하셨고 그래서 그런지 3주 내내 변하지 않고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조그만 행동에도 감탄해주시고 (잘했어요~ 이뻐요~)
우는 모습도 웃는 모습도 칭얼댈때도 다 예쁘다~ 귀엽다~ 하시면서 토닥토닥 해주셔선지
아가도 금방 울음을 그치고 잠들곤 했는데 엄마인 저보다 더 잘 따르고 좋아하는 모습에 확실히 업체에서 좋은 분 보내주신게 맞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고 좋았어요.
간단히 청소기로 집청소도 해주시고, 아기와 제 빨래에 매일 반찬과 국도 해주셔서 조리원에 있던 것처럼 관리사님 계신 시간도 저에겐 정말 천국같았어요.
일주일간 못잔 잠도 3주간 푹 자고 또 급한 볼일이 있을때 관리사님께 믿고 외출도 할 수 있을만큼 관리사님을 신뢰하게 되었어요.
아기 목욕도 매일매일 해주셨는데, 저희 아기가 조리원 3주에 남편이랑 본 시간 1주까지 해서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5~6kg) 목욕할때 어설프게 했더니 물을 너무 싫어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관리사님이 매일 씻겨주셔서 뽀송뽀송 해지고 또 물을 좋아하는 아가가 되어서 주말에 남편과 씻겨줄때도 울지 않아서 수월하게 목욕시켰네요.
또 젖물리는 것도 수유텀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관리사님이 늘 옆에서 봐주셔서 이제는 아기가 잘 물어주고 시간도 잘지켜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줄었던 젖양도 늘어서인지 지금은 분유도 한번 먹을까 말까 일 정도가 되어 하고 싶었던 완모도 성공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마지막날엔 제가 잘 못챙겨 먹을까봐 반찬도 많이 해주셨는데 손맛이 있으셔서 반찬 하나하나 너무 맛있게 잘먹었어요. 밥 잘 안먹던 신랑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ㅎㅎ
관리사님도 너무 좋으셨듯 업체에도 만족스러웠던건
다른곳에서 볼 수 없던 모유분석을 해주는 시스템에 참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애기가 내 모유를 먹지만, 모유에 어떤 성분이 많은지 적은지 알 수 없었는데
산모피아에서 제공해주는 모유키트에 모유를 담아 아이스박스에 넣어 발송하면 10일 뒤에 분석결과를 보내주시는데, 덕분에 철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저같이 완모를 생각하시는 분들껜 이 서비스가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엄마가 먼저다'라는 이벤트를 신청해서 받은 축하키트도
유피스젖병과 아기 음료, 엄마 간식, 아기치약, 기저귀 등 다양한 선물이 배송되어 왔는데
모유분석도 10만원 이상, 선물도 10만원 이상 값어치를 한다고 하니 타 업체에서 한 것보다 이득 보게 되어 좋았네요.
처음엔 선물이 많아서 실속 없는 업체인건지 싶어서 걱정했던게 싹 사라지고 오히려 그만큼 산모와 아기를 위하는 괜찮은 업체라는 생각이 들어 추천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둘째를 또 낳는다면 또다시 산모피아에서 그리고 정정훈 관리사님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혹시나 관리 업체를 찾으시는 분이 있다면 산모피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