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살 초산맘입니다! 39주 2일차에 3.45키로 남아를 병원 도착 2시간 20분만에 힘 3번주고(선생님 오시고 나서요!) 출산했어요! 원래도 어릴때부터 알러지나 아토피 천식등 아픈곳 하나 없었고, 잔병치레도 잘 안하고 감기는 걸려봤자 기침좀 하고 콧물좀 나면 약먹고 낫는 스타일로 워낙 건강했어요 ㅎㅎ 임신 기간에도 7-8키로도 채 안쪘고 금방 많이 빠져서 배만 나온 상태였구요 ㅎㅎ 그래서 저는 임신이 체질인가 보다, 출산 별거 아니구나 라는 정말 안일한 생각을 했는데요... 이건 큰 오산이더라구요.
저는 조리원 2주 후에 시댁에서 5일정도, 친정에서 한달정도 산후조리를 하고 마지막에 산후도우미를 신청했어요! 업체를 찾다가 보니 '산모피아' 라는 곳을 아는 오빠가 소개해 주더라구요. 신랑 친한 누님도 여기 얘길해서 안그래도 리스트에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어플도 있고, 문의를 하니 담당자분이 전화 오셔서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셨어요. 감사하게도 '정부 바우처'로 지원을 받아 이용이 가능했구요, 어플에서 나의 스타일에 맞추어 관리사님을 추천해주더라구요! 종교부터, 수다스러운 스타일, 과묵한 스타일, 일 처리하는 스타일(예를들어 느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전 이스타일이요!ㅋㅋ)까지 제가 선택할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그리고 관리사님과 매칭을 해주시구요, 지정이 되면 미리 연락도 오시구, 사진등 정보도 어플로 볼수 있
더라구요. 전 제가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조리원 나오고 친정에서부터 왼쪽 손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허리에 목, 등에 담까지 한번에 다 왔어요.. 산후도우미 분이 오셨을땐 이미 몸이 만신창이...ㅠㅠㅠ 2주동안 관리사님께 아가 맡기고 침맞고 부항에 쑥뜸까지 2시간동안 매일 힐링하고 왔어요. 그리고 종종 신랑이랑 단 둘이 데이트 하라고 보내주셔서 마음놓고 데이트도 하고 왔네요 ㅎㅎ 또,
제가 집안 정리를 잘 못하는 스타일에 시댁과 친정 왔다갔다 하며 어질러진 저희 집을 보시더니.. 야금야금 치워주셨어요ㅠㅠ♡(원래 아가 관련된 일 외엔 안하세요) 그리고 제가 먹고싶다는 반찬에 찌개나 국을 매일 새로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심지어 나중에 자기 가고 나면 해먹으라며 더시마에 디포리까지 넣고 육수 푹 우려내서 냉동실에 얼려주셨어요 ㅎㅎ 저희 아가가 한달반이 지나 좀 큰아가였는데도 매번 혼자서 척척 목욕 시켜주시구, 담걸려서 한달동안 고생했는데 계시는 동안 매일매일 등 마사지도 해주셨어요ㅜ♡ 저희 아가가 60일 넘도록 밤 꼴딱새고 아침 7-8시에 잠이들어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 그래서 오시면 항상 전 자고 그동안 아가 봐주시며 청소기, 물걸레질 싹 다 해주시고 일어날때쯤 점심도 척척 차려주셨어요. 그리고 저희 아가를 너무 예뻐해 주셔서 계시는 동안엔 거의 제품에 없었어요. 계속 안아주시고, 기저귀 갈아주시고, 수유텀 체크해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가실때쯤엔 아가가 점점 일찍자기 시작했어요! 50일의 기적이 늦게 왔나봐요ㅠㅠ
그리고 산모피아가 진짜 좋은거 하나는 러브박스 라는걸 주시는데 거기에 물티슈 여러개, 아가 분유, 유산균 샘플(엄청 많이요), 산모주스, 산모 단백질 간식, 엄마치약, 아가치약, 출산후 바디로션, 유피스 젖병, 아가주스, 미역 (이걸로 미역국 끓여주셨어요!)등 완전 알찬 구성으로 선물도 주시구요, 두번째로 완전 좋았던건 '모유영양분석 서비스'가 있어요! 택배로 샘플 채취키트가 오면 유축을 해서 보내구 2주후에 분석 결과를 알려줘요! 이것 때문에 모유수유 끊으려 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는^^;; 영양 성분이 뭐가 많고 부족한지 다 나오구요, 그거에 맞춰 레시피 추천도 해주시더라구요 ㅎㅎ 또 세번째로 저는 추가 혜택으로 장내 미생물 검사도 받았어요!(이건 지금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한테 필요한 유산균 추천도 받고 제 장내 미생물 상태도 알 수 있었어요 ㅎㅎ
솔직히 업체야 무지 많은거 저도 알아요. 그래서 고민도 많이 했구요, 근데 산모피아가 제일 처음으로 어플 개시한 산후도우미 전문 회사인데다가, 매일 어플로 산후도우미 분 만족도 등 체크도 할수 있고, 저한테 중간중간 연락 오셔서 괜찮은지 확인도 해주시고 그만큼 관리가 확실해요!
글이 길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보실진 모르겠지만.. 계시는 동안 너무너무 잘해주셨던 이명자 관리사님! 마지막날 마음껏 먹으라고 반찬도 먹고싶은 걸로 왕창 해주고 가시고ㅠㅠ♡ 정말 감사했습니다!!!♡(얼마전 100일 축하한다고 연락까지 주셨어요ㅠㅠ♡)
사진 투척할게요! 깜빡잊고 러브박스 전체 사진을 못찍어서 누락된 것도 있을 거예요 ㅠㅠㅠㅠ 진짜 산모피아 강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