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꿈같이 달콤했던 조리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집으로 가는 마음은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2주 넘게 비운 집 상태가 어떨지 궁금하면서도 조동아리들(조.리원 동.기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웠다. 그래도 입주도우미님이 오신다는 생각에 두려움은 접어두기로 했다.
남편이 동탄맘 카페에서 산후도우미 업체 후기를 꼼꼼히 본 후 2개의 업체를 소개해줬고 그중에 나는 산모ㅍㅇ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앱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었다. 전화상으로 1차 상담을 마치고 앱을 깐 후에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가예약이 되고 예약금을 이체하면 예약이 확정 된다. 전화 상담시 잘 이해가 안 갔던 부분들이 앱 상에서 다 해결이 되어서 편리하고 좋았다.
궁금한 사항은 1:1 문의를 통해 물어볼 수 있고 답변도 굉장히 빨리 달렸다.
전화상으로는 전달력이 떨어지는데 텍스트로 하니 명확하게 이해가 됐다.
서비스 시작 이틀 전에 업체에서 전화가 와서 배정된 도우미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첫 날 도우미님 출근 시간을 정했다. 그 다음날 도우미님께 직접 연락이 왔다. 연락처를 저장하니 프사에 손자 사랑이 넘쳐나서 마음이 든든했다.
두둥~ 드디어 도우미님 만나는 날... 2시로 약속했는데 1시 50분에 전화가 와서는 "산모님 댁에 안 계세요~? 벨을 눌러도 답이 없으셔서요..." 하신다. 놀라서 어디로 가셨냐고 물으니 친정으로 가셨다. 주민등록상 친정으로 되어 있어서 앱에 서비스 받을 장소를 실거주지로 입력했는데 업체에서 잘못 알려준 것이다. 당황하지 않고 실거주지를 알려드리니 20분만에 도착하셨다.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무사히 도우미님이 오셔서 반가웠다. 작은 체구에 환한 미소를 지니신 김ㅅㅁ 관리사님. 조리원 퇴실을 도와주러 오신 친정 엄마와도 스스럼없이 금새 대화를 이어가셨다. 유축기를 미리 보내지 않은 실수를 한 업체에 항의 전화를 하니 급하게 인편으로 보내주었다. 받자마자 팅팅 부은 가슴을 유축하니 살 것만 같았다. 휴~
끼니 챙겨주시고 화장실 청소도 해주시고 아기 케어를 너무 잘 해주시는 관리사님 덕분에 업체가 했던 실수들이 잊혀졌다. 신생아케어 교육을 이수하시고 다년 간의 경험, 그리고 사명감까지 지니신 관리사님과 협업하며 힘든 육아도 즐겁게 임하고 있다~♡ 감사해요 김ㅅㅁ 관리사님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