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남성, 비만 확률 높고 우울증도 함께 늘어
1인 가구가 늘면서 생겨나는 문제는 다양하지만 그 중 심각한 문제가 혼자 사는 가구가 부부 가구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무려 3배 가량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체 우울증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지만 1인 가구인 남성의 유병률은 결혼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1인 가구의 남성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사는 남성의 경우 우울증 유병률이 결혼한 남성(3.5%)보다 3.2배나 높은 11.4%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우울증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상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불안, 우울 등을 느끼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랩틴 분비가 줄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비만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경우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인 가구의 경우 몸에 나쁜 식단을 선택할 확률이 높으며 한정된 종류의 음식을 먹고 채소나 과일, 생선 등 일부 필수 식품군을 조금 먹는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홀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이 어렵고 식사 시간 역시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치사율 80%, 혈관이 부풀어 올라 파열되는 복부대동맥류 부르는 남성 비만
엄청난 치사율을 보이는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증가 추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인 70%가 남성 환자라는 점이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남성의 비만 증가 추세와 비슷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부대동맥류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의 직경이 정상인 2cm보다 1.5배 이상 부푼 상태로 혈관이 배 안에서 부풀어 오르다 한계에 도달하면 파열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복부대동맥류가 무서운 이유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후라는 것입니다. 특히 치사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으로 배 안에서 혈관 파열이 일어날 경우 약 60% 정도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을 하고 나머지 40%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다시 그 절반 가까이가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복부대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혈관의 노화와 고혈압 등 연령에 따른 원인과 기름진 음식섭취로 인한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콜레스테롤과 지방 등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 인자가 혈관에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약해지는데 이렇게 약해진 혈관벽이 혈압을 견디지 못해 풍선처럼 부풀며 복부대동맥류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도 건강한 다이어트 위해서는 전문가 손길 필요
이처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한 비만은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비만을 그냥 단순한 문제로 여기거나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혼자 체중을 감량하는 행동은 내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남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내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전문가와 함께 내가 살이 찐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결해 다시 살이 찌지 않는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남자가 무슨 다이어트’ 라는 생각 혹시 아직도 하고 계신다면, 그 생각이 목숨을 위협하는 최악의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혼자이기에 대충, 혼자니까 그냥 이런 생각은 내 몸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나쁜 생각입니다. 혼자이기에 더 신경 쓰고 혼자니까 더 잘 챙기는 습관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