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주사비의 발병 원인으로 밝혀져
코나 이마, 볼 등에 붉은 빛을 띠는 일명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의 원인이 비만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주사비는 코, 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 빛을 띠고 가려움과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미국 브라운대 피부과 전문의 리윈칭 박사는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약 9만여 명의 여성들을 14년간 추적 조사했고, 여성의 경우 18세 이후 체중이 늘어날수록 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비만에 이르면 증상이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도비만, 정상체중보다 주사비 발병률 48%나 높아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후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은 4%씩 커지고,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무려 48%나 높았는데요,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미국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주사비, 적정 체중 관리는 필수
주사비는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코가 빨개지고, 심한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고름, 부종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완치가 어려운 만큼 평소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심한 운동, 뜨거운 날씨, 햇볕 노출, 감정적 스트레스, 매운 음식, 뜨거운 음료, 자극성 강한 피부 크림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비만이 주사비의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적정 체중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의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 올바른 생활습관
비만으로 인한 만성적인 경도 염증(low-grade inflammation)이 혈관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비만이 주사비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결국, 주사비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들의 발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체온을 높여 혈액 순환을 활성화하고, 혈액을 끈적이게 하는 당분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 세 번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은 호르몬 균형을 이끌어 신진대사율을 상승시키고,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도와, 체지방 연소가 잘 이루어지는, 다시 말해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다이어트의 목적과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건강’입니다. 외면과 내면이 모두 아름다워지는 건강한 다이어트, 올바른 생활습관에서 시작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