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식품 브랜드 연구소는 미국인 1781명, 독일인 760명, 일본인 383명, 약 3,000명의 사람들의 몸무게를 1년 동안 추적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매일 몸무게를 잰 다음 연구팀에 업데이트 했습니다. 인종,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가 공통점을 보인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10월 전후로 1년 중 최저 몸무게를 찍고 연말, 연휴기간을 거쳐 연초까지 몸무게가 증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브라이언 박사는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이어트가 새해목표 1순위인 것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10월쯤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간다는 건 놀랄 만한 일이다.”며 다이어트를 새해 목표로 할 것이라면 10월부터 체중 조절을 하는게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1년 중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는 계절에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면 다른 때보다 한결 유지가 쉽다는 것인데요. 날이 쌀쌀해져 활동량도 줄어들고 긴 옷을 입어 찐 부분을 가릴 수 있지만 매년 돌아오는 새해 소망 1순위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가을이 바로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쌀쌀할 때야 말로 다이어트가 쉽다
다이어트의 핵심을 지방을 태우는 것입니다. 지방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형태와 기능이 나뉩니다. 백색지방은 몸이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저장하는 창고역할을 하고, 엉덩이나 허벅지, 팔뚝 같은 곳에 있는 백색지방은 피하지방이라고 합니다. 반면 갈색지방은 성인이 되면 체내에 거의 남아있지 않고 50g~100g정도만 있게 되는데 이 지방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백색지방을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텍사스 의대 라브로스 박사 연구팀은 총 12명의 실험군을 24도, 19도, 24도, 27도에서 한달 씩 생활하게 하며 체내 변화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추운 환경의 경우 갈색 지방의 에너지소비와 칼로리 연소가 30~40% 더 증가했습니다. 이는 추울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갈색지방 속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우리는 시기적으로, 체온상으로 최적의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매년 새해 소망으로 다이어트가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이 지겹다면! 다이어트하기 좋은 이번 가을, 지금!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