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가정식에 비해 비만 유병률 2.7배나 높아
싱글족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편리함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식사를 가정식이 아닌 외식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식이 비만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외식(일반식당)은 100g의 추가적인 음식 섭취시 비만 유병률을 2.69% 높이는데 이는 가정식의 비만 유병률 0.98%의 2.7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음식의 열량을 무게로 나눈 ‘단위 무게당 에너지’를 보면 가정식은 1.395인 반면 외식은 1.684, 패스트푸드는 2.120에 달했으며 저녁식사를 가정에서 할 경우 367.12g을 섭취하지만 외식할 때는 529.93g을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져 비만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외식, 특히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더 많은 칼로리와 설탕, 지방,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며 이는 아동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장기간 외식, 패스트푸드 섭취는 뇌 노화 가속시켜
타이페이 의과대 보건영양학과 황스이 교수는 장기간 외식에 의존해 생활하다 보면 균형있게 음식을 섭취하는데 소홀해 질 수 있고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먹어 많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게 된다며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은 건강 뿐 아니라 뇌의 노화를 가속시키는 잘못된 식습관이라며 잘못된 외식 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경고했습니다.
실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NSW)대학교 연구진이 정크푸드 섭취와 기억력 소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은 식사를 제공하고 건강한 식사를 공급한 쥐와 비교한 결과 질 낮은 식사가 공급된 쥐들은 단 6일 만에 기억력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외식을 하더라도 건강하게
이렇듯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은 비만을 유발할 뿐 아니라 우리의 뇌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외식 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치킨이 42.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화요리, 피자, 보쌈 족발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될 경우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방과 소금, 설탕 등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제는 외식을 하더라도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소금, 설탕, 조미료 등의 용량을 낮춰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맛 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까지 더해주는 음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이 아닌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음식으로 외식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