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살은 더 찌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9일까지 열대야 일수가 22일로 집계 됐다고 합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을 보인 1994년(36회)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이 열대야가 발생해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는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잠만 못 자는 게 아니라 잠을 못 자서 살까지 찐다는 것에 있습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과학교수 매슈 워커 박사는 잠을 못 자면 뇌의 합리적 판단 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을 관장하는 부분만 활성화돼 살이 찌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데노신 증가가 원인
잠이 부족하면 사리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뇌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전두엽의 기능이 둔화되는 반면 원시적인 욕구, 감정, 동기 등을 관장하는 편도체 활동이 크게 활성화 되는데 이는 잠을 자지 않으면 뇌에서 신경 기능을 억제하는 아데노신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숙면을 취하지 못해 아데노신이 증가하게 되면 음식 같은 것에 대한 욕구와 경험, 기본적인 감정 등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평소보다 폭식을 하게 되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호하게 되어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잠 못 잔 다음날엔 간식과 정크 푸드 선호
워커 박사는 건강한 남녀 23명을 대상으로 피실험자들에게 실험실에서 하룻밤 충분한 수면(8시간)을 취하게 한 뒤 칼로리가 높거나 낮은 식품에서 건강에 좋거나 나쁜 식품에 이르기까지 80가지의 다양한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서 먹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그 중에서 가장 먹고 싶은 것 한가지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는 하룻밤 잠을 자지 못하게 한 뒤 똑같은 실험을 한 결과 잠을 못 잔 날에는 숙면을 취한 날에 비해 초콜릿, 감자칩과 같은 간식, 정크 푸드를 선호했으며 이들이 선택한 음식의 칼로리 총량이 평균 600칼로리나 높았다고 합니다.
피실험자들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이들의 뇌를 관찰한 결과 역시 잠을 못 잔 날에는 합리적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위인 전두엽의 활동은 둔화되고 편도체는 강력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쥬비스에서도 고객님들께 항상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는데요.이처럼 충분한 수면은 다음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것 외에도 날씬한 몸매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
이것이 바로 건강하고 올바른 다이어트의 가장 쉬운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