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청소년 심장 백혈병 환자 심장과 유사해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 청소년의 심장 특징 중 일부가 항암 치료를 받는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의 심장 특징과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독일 Leipzig 대학 연구팀이 61명의 비만인 청소년을 포함한 총 101명의 9~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 검사와 심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비만인 청소년들의 심장 좌심실과 우심실이 더 크고 좌심실이라는 체내 다른 곳으로 혈액을 뿜어내는 곳의 벽이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비만인 청소년들의 심장이 마른 청소년들에 비해 한 번의 심박동당 더 많은 혈액을 내뿜어 더 열심히 일하고 비만인 청소년들의 혈압이 전반적으로 더 높고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은 높고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와 같은 변화가 비만인 아이들에게서 그리고 보다 일찍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혈병 발병 위험 높이는 비만
호주 빅토리아 암연구소의 그레이엄 자일스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골수성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자일스 박사는 남녀 4만 909명(27~75세)을 대상으로 허리와 히프 사이즈, 체중, 허리와 히프 비율,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fat mass), 제지방량(fat-free mass)등을 조사하고 이들을 8년 이상 지켜 본 결과 비만인 사람이 골수성 백혈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임상소아과 전문의 애너 부트리니 박사는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대개 뚱뚱한 사람이 골수성 백혈병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조직에 골수성 백혈병 위험을 촉진하는 요소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만한 사람 백혈병 치료도 어려워
비만한 사람은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치료 역시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스티븐 미틀먼 박사는 가장 흔한 형태의 소아혈액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환자가 비만할 경우 항암치료에서 암세포가 잔류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1~21세의 ALL 환자 약 200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해 본 결과 이 중 약 3분의 1은 과체중이거나 비만 환자였으며 비만한 ALL 환자는 관해를 유도하는 항암화학요법에서 일부 암세포가 남는 이른바 미세잔존질환 위험이 다른 환자에 비해 2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틀먼 박사는 이 결과에 의하면 비만이 ALL환자의 항암치료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생존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만이 백혈병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습니다.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신장암, 식도암 그리고 백혈병까지 비만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비만은 단순한 외관상의 문제가 아닌 내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면 다이어트는 당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