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 임상연구 안돼 부작용 많아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체중을 감량하려고 하기 보다는 손쉽게 약에 의해서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다이어트 약이 체중을 줄이는 효과보다는 우리 몸에 다양한 부작용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받고 처방되는 약은 체내에서 지방흡수를 억제해 지방성분의 일부를 대변으로 배설하게 하는 제니칼과 식욕이나 에너지 소비에 연관이 있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이 있는데 이러한 약들이 장기간의 임상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 등을 장담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으로 인해 최대 12주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흡수억제제인 제니칼은 본인이 먹은 음식 내의 지방성분 일부를 대변으로 배설시키기 때문에 대변에 기름이 섞여 나오는 ‘지방변’에 대한 불편함이 있으며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은 혈압 상승, 변비, 불면증, 불안감, 가슴두근거림, 입마름, 식은 땀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 전에 많이 사용되던 시부트라민 제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의 부작용 등을 이유로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자살 충동 유발하는 간질약까지 남용
최근에는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간질약이 다이어트 특효약으로 처방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다이어트 용도의 허가가 아닌 간질약으로 뇌전증 환자가 오래 쓰면 부작용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데 기인한 것입니다.
때문에 뇌전증이 없는 사람이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쓰기에는 엄청난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 항간질제 인서트페이퍼에는 ‘항간질약을 복용한 환자에서 자살관념 또는 자살행동의 위험성이 증가된다’는 부작용 경고문이 있으며 임상시험에서도 감각이상, 피로, 우울증, 기억장애, 불안, 졸림, 어지럼증 등의 이상 반응이 보고 됐으며 안압상승으로 시야 결손, 땀분비 감소, 태아의 선천성 기형 위험 상승 등의 문제점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심장이상으로 목숨까지 위협하는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 약의 심각한 부작용은 단순히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넘어 목숨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 2011년 프랑스에서는 다이어트 약인 ‘메디아토르’를 복용한 500여명이 심장 이상으로 숨졌으며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무려 2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과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 펜타민을 4주 이상 장복 및 중복한 20대 여성이 부작용으로 인해 IQ가 61까지 떨어지면서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으며 리덕틸이라는 식욕억제제는 임상실험 결과 심장마비나 뇌졸중, 사망위험을 일으킬 확률이 11.4%인 것으로 나타나 다이어트 약으로 인해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세상에 먹으면 살이 빠지는 신비의 명약은 없습니다.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복용하는 다이어트 약으로 인해 극적인 효과가 아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올바른 다이어트, 건강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