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은 없고 설탕만 가득한 비타민 워터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이제 음식도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좋은 것을 챙겨 먹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의 경우에는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영양분이기 때문에 음식을 통한 섭취가 중요한데 이러한 비타민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비타민 워터입니다.
비타민 워터는 이름 때문에 액상 비타민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상을 알고 보면 정제수에 각종 비타민과 색소 등을 첨가해 만든 혼합 음료입니다.
실제 비타민 워터의 함량을 살펴보면 비타민 워터 한 병에 비타민C 75mg, 비타민B 3.2mg, 비타민B6 0.4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정도의 양은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을 충족시키기 못하는 소량인 것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실제 비타민은 이렇게 소량 함유되어 있는데 반해 음료의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결정과당과 백설탕 등의 함량은 한 병에 각설탕 6개 정도의 양인 22~26g의 당분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인 하루 섭취량인 40g의 절반이 넘는 양으로 비타민 워터가 아닌 설탕물을 마시는 것으로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 함유 되어 있는 무가당 식품
당이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무가당, 무설탕 등의 문구가 적힌 식품을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가당, 무설탕 식품에도 엄청난 양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설탕, 설탕 무첨가 등의 표시가 있는 발효유에서도 100ml당 평균 당류 함량이 9.7g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에서도 무가당 쥬스 22개의 평균 당도가 24.2%로 가당 주스 당도인 24.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무가당 주스는 가당 주스를 넘어서는 당도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무가당, 무설탕이라는 의미가 인위적으로 설탕이나 당류를 넣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경우에 따라 결정과당이나 액상과당, 인공 감미료 등을 첨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설탕 대신 함유되는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무설탕 식품이 과식을 촉발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인공 감미료를 먹인 쥐가 설탕을 먹인 쥐에 비해 칼로리 기준 3배나 많은 먹이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소 균형 깨는 무지방, 저지방 식품
최근 무가당, 무설탕과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무지방, 저지방 식품입니다.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무지방이나 저지방 음식을 먹게 되면 살이 찔 염려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지방, 저지방 식품을 찾게 되는데 지방을 빼고 나면 영양소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고 지방이 빠진 자리를 설탕이 채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채소나 과일에 뿌려먹는 무지방 드레싱은 지방이 들어 있지 않으나 소화 과정에서 채소나 과일로부터 비타민 A, D, E, K 등을 흡수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영양 섭취에 오히려 방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저지방 땅콩버터 같은 경우에도 지방을 빼고 탄수화물 필러나 말토덱스트린과 함께 설탕을 더 많이 넣기 때문에 기존에 들어있던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저지방, 무지방, 무가당, 무설탕, 비타민 등의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이름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지만 실상은 오히려 더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식품이 가진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야말로 가장 쉽게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