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kcal 인공감미료, 체중 증가의 원인
단맛은 나지만 열량이 없다며 다이어트 또는 무가당이란 이름으로 껌,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각종 음식과 음료에 널리 사용되는 인공감미료가 비만 인구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미국 퍼듀대 연구팀이 행동신경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식품을 먹은 쥐들이 설탕이 가미된 식품을 먹은 쥐 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당이 든 요구르트를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칼로리가 전혀 없는 인공감미료 사카린이 든 요구르트를 섭취하게 한 결과 사카린이 든 요구르트를 섭취한 쥐들이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쥐들의 체중이 더 증가하고 체지방 또한 더욱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당 상승시켜 당뇨 유발하는 인공감미료
흔히 열량이 거의 없는 인공감미료는 혈당 수준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장 속의 미생물들과 작용해 2형 당뇨병과 대사장애의 초기 증상으로 간주되는 혈당의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비만이지만 당뇨병은 없는 17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한 결과 물 또는 인공감미료인 수크랄로스를 먼저 마시게 하고 이어 같은 양의 포도당을 투여한 결과 수크랄로스가 물을 마셨을 때보다 혈당 최고치가 더 높았으며 인슐린 분비량도 20%나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인공감미료를 먹인 결과 당뇨 전 단계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인공감미료가 장내 세균 분포를 변화시켜 포도당 흡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뇌 손상과 신장기능 저하 유발
비만 유발과 혈당 상승 외에도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여성 3천 여명의 11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음료를 매일 두 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신장기능이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비만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다량 섭취하게 되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건강을 생각해서 먹은 인공감미료가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눈 앞의 0칼로리라는 숫자에 현혹돼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하고 다이어트가 아닌 오히려 우리의 몸을 살이 찌는 몸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칼로리만을 따지는 우리의 잘못된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건강에 중점을 두는 다이어트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