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이유없이 살이 찌면 쿠싱 증후군 의심
아무리 쉬어도 좀처럼 피곤이 가시질 않고, 이유없이 자꾸만 살이 찐다면 쿠싱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쿠싱 증후군은 1932년 이 증상을 발견한 미국의 신경외과 의사 하비 쿠싱의 이름을 딴 것으로 신장 옆 부신이라는 내분비 조직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기는 병입니다.대개 부신 피질에 악성 또는 양성의 종양이 생기거나 부신피질 그 자체가 과다하게 증식하는 경우에 나타나며 스테로이드제의 과다 사용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질환, 천식, 자가 면역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면역 억제 또는 염증 조절을 목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외인성 쿠싱 증후군의 위험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온 경우, 환자의 80~85% 정도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65% 정도가 골다공증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체중 증가와 정신 질환까지
쿠싱 증후군은 10~20대에 많이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율이 3배 정도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체중의 증가인데 얼굴, 몸에는 살이 찌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이 나타나고 얼굴이나 어깨, 복부에 지방조직이 축적돼 얼굴이 둥글게 되는 것이특징입니다. 붉은 얼굴과 얇은 피부도 쿠싱 증후군 환자의 특징 중 하나며 혈압의 상승과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의 변화가 동반됩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여드름, 다모증, 과소월경이나 무월경이 나타나기도 하며 근력저하, 성욕 감퇴가 나타나고 신경과민으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쿠싱 증후군, 예방이 가장 중요
쿠싱 증후군은 무엇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너무 많이 합성되는 질환인 쿠싱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할 때 딱딱한 음식을 씹어 먹는다거나 낮에 햇빛을 보면서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야 합니다.
또한 쿠싱 증후군은 여러가지 합병증이 동반 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당한 활동량, 건강한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당 대사를 돕는 알파리 포산, 크롬, 아연과 같은 영양소를 많이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스트레스를 다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