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역류성 식도염 유발
흔히 위산의 역류로 알려져 있는 역류성 식도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2008년 199만 명에서 2012년 336만 명으로 5년간 약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장 속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조여주는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 내로 유입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 점막 세포를 변형시켜 식도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이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캘리포니아 대학 코레이 박사는 최근 연구된 20개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비만이 위산 역류와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케이즈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은 미국의 비만인구가 늘어난 시점과 식도암 환자가 늘어난 시점의 상관관계를 통해 비만이 역류성 식도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다이어트 젊은 여성 역류성 식도염 위험 높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20대의 경우 여성 환자수가 남성환자수의 비해 2배 가량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여성에게서 역류성 식도염이 많은 이유는 서구식 습관과 불규칙한 식사도 한 몫을 하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 주된 요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흔히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평소 대체식을 먹거나 식사량을 줄이다가 한번에 폭식을 한 후 일부러 토하면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손상시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과체중 청소년 식도암 걸릴 위험 2배 높아
청소년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스라엘 의료팀은 지난 1967년부터 2005년까지 이스라엘인 100만 명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해 암 관련 기록과 비교해 본 결과 17세 때까지의 청소년기에 과체중인 경우 나중에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정상체중에 비해 2.1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의료팀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비만이 역류성 식도염을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데 이로 인해 청소년기에 비만일 경우 나중에 식도암에 걸리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식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을 부르는 비만.
고지방식의 서구화된 식사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그리고 잘못된 방법의 다이어트는 당신을 비만으로 만들고 이러한 비만이 역류성 식도염을 부르며 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식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의 생활화와 건강하고 올바른 다이어트가 비만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