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밀가루를 선호하고 계속 먹으려는 걸까?"
최근 학자들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밀가루에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오피오이드’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오피오이드’는 마약으로 알려져 있는 ‘아편’과 효능이 유사하기 때문에 신경계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엔도르핀의 작용을 촉진하여 중독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기분이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밀가루를 섭취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한 번 섭취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찾게되는 것이다.
이미 밀가루 중독이 되어버린 현대인들
최근 현대인들의 밀가루 중독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필자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쥬비스 고객들의 상담차트를 분석해보았더니, 10명 중 6명이 관리를 시작하기 전 밀가루 음식을 즐겨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식습관 패턴을 살펴보면 아침에는 간단히 블랙커피와 베이글, 점심에는 떡볶이 혹은 샌드위치, 저녁에는 피자나 파스타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지속적인 밀가루 음식의 섭취로 인해 비염, 속쓰림, 소화불량, 위궤양, 아토피 등의 현상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끊을 수 없어 또 다시 밀가루 음식을 먹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고도비만일수록 밀가루 음식을 억제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밀가루 음식의 부작용 동양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인류학자들은 2백만 년 전만해도 밀가루는 사람의 주식이 아니었으며, 동물의 먹이였다고 말한다. 밀에는 독소가 있어 생으로 먹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밀을 가공할 수 있는 조리법을 개발하게 되었고, 이는 곧 서양에서 동양으로 전파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양인들은 유전적으로 밀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서양인에 비해 떨어져 많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밀가루 음식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
지금도 빵, 국수, 라면, 자장면 등 밀가루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면? 혹은 비가 내리는 날 파전이 당긴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한 번의 밀가루 음식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밀가루 없이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글 : 쥬비스 부천점 양유미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