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0명 중 2명만 아는 비만 수술 방법
우리나라의 경우 19세 이상 성인의 32.4%가 비만으로 분류돼 있고 비만에 의한 진료비 지출도 2011년 2조 7000억원으로 크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초고도비만의 증가가 2002년 0.17%에서 2013년 0.49%로 2.9배가 증가하며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만 수술의 일선에 서 있는 의사들이 비만 수술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아 그 위험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비만 수술요법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비만학회가 인정하는 비만 수술법인 위밴드술, 위소매절제술, 루와이위우회술을 비만수술 방법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는 각각 72%, 31%, 25%에 불과했으며 특히 정확하게 비만 수술 방법 세 가지를 고른 응답자는 10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위암수술방법인 위부분절제술과 몸매교정술인 지방흡입술, 지방융해술을 비만 수술 방법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56%, 55%,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의사들이 비만 수술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수술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의사 15%뿐
이렇듯 비만 수술 방법에 대해 의사들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도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비만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답한 의사의 비율은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43%의 의사는 비만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현재의 근거수준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대답했으며 무려 29%에 달하는 의사는 안전하지 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격적인 부분은 응답자 중 9%에 해당하는 의사가 효과적이지도 않으며 안전하지도 않다고 말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까지 비만 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지닌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수술 환자 중 19.5%는 합병증 발생
이처럼 효과도 입증되지 않고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은 고도비만 수술로 인해 실제 많은 사람들이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수술을 받은 261명의 환자 가운데 19.5%에 해당하는 51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복강경조절형위밴술은 72명 중 29.2%에 달하는 21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해 다른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루와이위우회술도 73명 중 21.9%에 달하는 16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했으며 위소매절제술의 경우에도 12.1%에서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같이 비만 수술이 의사가 수술 방법 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효과성이나 안전성에 대한 확신도 없이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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