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주사, 알고 보니 간성혼수보조제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체중을 감량하려고 하기 보다는 손쉬운 방법으로 살을 빼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 최근 가장 활발하게 성행하는 것이 다이어트 주사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이 다이어트 주사가 실제로는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전혀 다른 용도로 허가 받은 약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걸그룹 주사, 브리트니 주사 등으로 불리며 지방분해 주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PPC주사는 사실 간성 혼수의 보조제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에 안전성이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성혼수 보조제 구입 병원, 상위 20곳 중 16곳이 비만클리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병•의원이 구입한 간성혼수 보조제가 리포빈주 87만여 개, 리피씨주 40만 여 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간성혼수 보조제를 구입한 상위 10개 기관을 살펴보면 리포빈주 구입 상위 10개 기관 중 7곳, 리피씨주 구입 상위 10개 기관 중 9곳 총 20개 기관 중 무려 16곳이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라는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살펴보면 병•의원에 판매 된 간성혼수 보조제가 비만 클리닉에서 지방분해주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에 주사액 배합도 마음대로
이처럼 리포빈주, 리피씨주, 리포아란주사 등 다양한 약물들이 보건당국의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다이어트 시술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약물들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이 약 또는 다른 약물에 대하여 과민증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1회 권장량보다 초과 투여할 경우 위장장애, 대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주사액이 너무 빠르게 투여될 경우 혈압이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에 따른 부작용보다 더 큰 문제는 병•의원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사액 배합을 마음대로 혼합해 정체불명의 주사를 만들어 내고 이를 상표등록 함으로써 마치 이러한 제품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상표 등록을 진행한 것이지 제품에 대한 안전성,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의약품이나 다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이 시술 받은 약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혹시 여러분도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나의 선택이 체중감량은 물론 내 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다이어트, 건강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나의 잘못된 선택이 내 인생에서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거나 나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