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0명 중 4명 비만
여자들은 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고 몸매 관리를 위해 신경을 쓰지만 남자는 그에 비해 다이어트나 몸매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자들도 이제는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된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른 남녀 비만율을 보면 여성의 비만율은 25.9%인 것에 비해 남성은 38.1%로 10명 중 4명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비만은 술로 인해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복부나 허벅지 비만을 많이 볼 수있는데 이는 평소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남성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헬스와 같은 운동인데 남성의 경우 기본적으로 여성에 비해 근육량이 많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운동부터 할 경우 몸은 극대로 비대한 채 몸 곳곳만 단단해 지는 근육형 비만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실천이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 1 높으면 사망확률 10% 높아져
남성 비만은 비단 몸매의 문제가 아닌 수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에스더 짐머맨 박사팀이 20대 남성 5000여명의 건강상태를 80세까지 추적한 결과 60년 동안 총 1191명이 사망했는데 정상체중인 남성의 70%가 살아 있었던 것에 비해 비만 남성의 생존율은 정상 체중 남성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만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평균 8년 일찍 사망하고 체질량 지수가 1이 높을 때마다 사망 확률이 10%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를 진행한 짐머맨 박사는 비만이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며 20대 비만 남성은 시간이 지나도 70%가 계속 비만 상태를 유지했지만 정상 체중 남성은 나중에 비만으로 변한 비율이 4%에 그쳤다며 젊었을 때부터 비만에 대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비만 남성 대장용종 생길 확률 높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식품과학, 인간영양학교수 제니퍼 펜턴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 남성은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용종(폴립)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남성 126명을 대상으로 18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하나 이상 발견된 경우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30%많았으며 특히 비만이 심한 사람은 용종이 3개 이상일 가능성이 6.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이어트는 이제는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남자가 무슨 다이어트야’, ‘남자는 운동이지’ 라는 생각은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고 수명을 단축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