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전세계적인 문제로 떠올라
과거에는 우량아 선발대회가 있었을 정도로 잘 먹고 토실토실한 아이가 부의 상징이고 건강의 척도였을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소아비만이 전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비만 및 과체중 어린이는 지난 2012년 4,400만명에서 오는 2025년에는 7,5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당뇨병이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과체중 어린이에 대한 비만 관리가 선행되어야 미래의 보건시스템에 미칠 부담을 막을 수 있다고까지 얘기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교육부가 발표한 2013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아동, 청소년 비만율이 15.3%로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고생에 해당하는 15~18세 청소년의 비만율은 18%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소아 비만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아이들 자기가 비만인지 몰라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이 비만인지 아닌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과체중인 소년의 81%와 과체중인 소녀의 71%가 자신이 적정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과체중인 아이들은 그들의 신체 상태를 비교할 때 그들의 가족과 비교하기 때문에 부모가 과체중일 경우 본인이 과체중임을 깨닫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며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과체중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부모가 과체중일수록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부모의 과체중이 아이의 비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 살 빼고 싶으면 부모가 같이해야 해
버팔로 대학과 버팔로 여성아동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비만인 부모와 비만인 아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비만 치료에 부모가 같이 참여했고 B그룹은 아이 혼자 치료를 받게 한 결과 아이 혼자만 비만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보모와 자녀가 같이 치료할 때 그 효과가 더 좋았다며 아이 혼자 비만 치료를 받은 B그룹은 체중 감량이 A그룹에 비해 더디고 비만 치료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아이의 효과적인 비만 관리를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하고 심리적인 부분과 영양, 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 아이의 비만은 부모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아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부모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라면 아이 역시 비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생활화 해야 하며 내 아이의 비만 관리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