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과다 섭취시 염증 증가와 폐 기능 저하 유발
지방 과다 섭취가 비만을 유발하고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뿐 아니라 폐 기능까지 떨어뜨려 천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헌터의학연구소의 리저 우드 박사는 단 한 차례의 지방 과다섭취로도 4시간 뒤에 기도 염증 증가와 폐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고 연구 결과를 전했습니다.
박사는 비만이 아닌 천식환자 30명에게 무작위로 고지방 식사 또는 저지방 식사 중 하나를 비만성인에게는 모두 고지방 식사를 주고 4시간 후 샘플 분석과 함께 폐 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고지방 식사 그룹의 기도 염증표지가 크게 증가하고 폐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고지방 식사를 한 천식환자들은 천식발작억제 흡입제를 사용했을 때 폐 기능이 저지방 천식환자 그룹이 4.5% 개선된 것에 비해 1% 밖에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 발병율 높이는 고지방식
고지방식을 즐기는 여성분들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고지방식이 가장 흔한 형태의 3가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의 사비나 시에리 박사가 10개국 여성 22만 7000명을 대상으로 11.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하루 평균 48g) 섭취하는 여성은 가장 적게(하루 15g)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 또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2 음성 유방암 등 3가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약 30%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지방식이 이처럼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지방 과다섭취가 유방암 세포의 생성을 자극할 수 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 결과를 전했습니다.
임신 중 고지방식 태아 뇌 발달에 영향 미쳐
임신 중 고지방식의 섭취는 태아의 뇌 구조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임신 중 고지방식의 섭취를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일 대학 의과대학 생의학연구소의 타마스 호르바트 박사는 새끼를 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고지방 먹이를 또 다른 그룹에는 보통 먹이를 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고지방 먹이를 먹은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뇌의 대사조절 중추인 시상하부의 신경회로가 비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슐린 신호전달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로 인해 고지방 먹이 그룹의 새끼들은 자라면서 체중이 불어나고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고지방식이 단순히 입 안에서는 맛있을 수 있지만 우리 몸에 들어 왔을 때는 180도 변해 우리 몸을 망치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비만을 유발하고 후각기능을 떨어뜨리며 뇌 발달을 초래하고 정신장애와 학습능력의 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는 고지방식.
순간의 편리함이나 맛 때문에 당신의 몸을 망치는 고지방식을 드시겠습니까?
규칙적이고 건강한 하루 세 끼의 식사이것이 바로 당신의 몸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