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증가가 성조숙증 불러
어렸을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며 아이들의 비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이 아직 많이 있는데 소아 비만의 경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17세 사이의 남자 어린이의 비만율이 1981년 1.4%에서 2002년 17.9%로 12. 7배 급증 했으며 여자 어린이의 비만율 역시 같은 기간 2.5%에서 10.9%로 4.3배 늘어났다고 합니다.
문제는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외에도 아이들의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면서 키 성장 및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문제점을 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성조숙증 5년 사이 4.4배 증가
성조숙증이란 정상적인 발육보다 2년 아시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평균적으로 여아는 만 10세때부터, 남아는 만 11세부터 2차 성징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가슴발달, 가슴멍울, 여드름, 음모발현, 고환발달, 변성기 등의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우리나라의 성조숙증 아동은 2만 8,181명으로 2006년에 비해 5년 사이 4.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이 소아비만의 증가로 지목됐습니다.
이러한 성조숙증은 여야의 경우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도 앞당겨지고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 아이들 키 성장에도 문제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비만할 경우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랩틴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를 앞당기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성호르몬이 뼈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일찍 닫게 만들어 성인이 되어서는 키가 평균보다 작아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처럼 소아비만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조숙증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그저 아이들은 잘 먹고 살이 쪄도 키로 갈 테니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어쩌면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줄 수 있습니다.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조숙증을 불러오는 소아비만.
내 아이의 건강한 오늘과 행복한 내일을 원한다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