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1명 야식증후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낮에 온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요즘 봄철 춘곤증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사람들 중 일부는 야식증후군이 아닌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야식을 즐기고 100명 중 1명이 야식증후군이라는 발표가 나왔는데 야식증후군이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저녁 늦게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생체시계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하게 되며 다음날 컨디션 저하로 이어져 춘곤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비만 유발하는 야식증후군
이러한 야식증후군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피로를 쌓이게 만들고 나른함을 느끼게 하는 것에서그치는 것이 아닌 비만을 유발하는 가능성을 높인다는데 있습니다.
잠들기 전이나 혹은 자다가 깨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저하되어 평상시 먹는 양보다 과식을 하게 되고 잠자는 동안 기초대사량 외에 여분의 열량이 고스란히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 미국에서 이뤄진 한 조사에서는 정상체중 그룹의 0.4%, 비만 그룹의 10%, 중증 비만의 64%가 야식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야식증후군이 비만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야식증후군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적은 양을 먹고 점심 식사도 간단하게 대충 때우게 되며 저녁 이후에 하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등 불규칙한 식습관을 갖게 되기 때문에 비만에 취약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수면이 중요
야식증후군은 비만 외에도 위궤양이나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소화기 질환과 비듬과 탈모, 불면증과 수면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야식증후군의 원인은 불규칙한 식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이 대부분인데요.
이러한 야식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숙면이 중요합니다.
야식을 먹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 아침을 챙겨 먹어 공복감이 들지 않도록 하고 인스턴트 음식이 아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한식으로 일정한 시간에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해 다음날 폭식을 예방하게 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며 숙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도 활발하게 분비 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충분한 수면.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