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율 작년보다 더 늘어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면 2012년 19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이 25.0%로 전년 26.3%에 비해 1.3% 감소하긴 했지만 흡연율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남성의 흡연율은 2010년 48.1%에서 2011년 46.8%, 2012년 43.3%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여성의 흡연율은 2010년 6.1%에서 2011년 6.5%, 2012년 7.4%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나 여성의 흡연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자궁외임신이 2.2배 증가하고 유산확률이 7배, 주산 기사망률이 2.16배나 높아지는 등 임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금연에 대한 자신감이 남성보다 낮으며 담배를 끊은 후에는 우울증성향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인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인 흡연의 악영향
흔히들 흡연을 하게 되면 살이 빠진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흡연을 하는 여성분들이 있는데 최근 비만인 여성의 흡연이 맛에 대한 감각을 무뎌지게 해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함으로써 비만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야니나 페피노 교수와 필라델피아 모넬센터의 생물심리학자인 줄리에 메넬라는 21세에서 41세 여성을 비만이면서 흡연을 하는 그룹과 비만이지만 비흡연 그룹, 정상 체중의 흡연 그룹, 정상체중의 비흡연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지방이 함유된 바닐라 푸딩을 먹게 한 뒤 달콤함이나 크림, 지방의 함량 등 맛을 평가하도록 요청한 결과 비만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그룹이 나머지 그룹들보다 크림이나 단맛을 덜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비만 여성의 경우 음식에 포함된 지방과 단맛을 자각하지 못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이는 결국 비만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담배 핀 남성의 아들 뚱뚱해질 확률 높아
담배는 여자 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가 조사 분석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10대 시절 전부터 흡연을 시작한 남성의 아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더 뚱뚱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11살 전부터 담배를 규칙적으로 시작한 남성의 아들 몸무게는 평균 아이들에 비해 5~10kg이나 더 많이 나간다고 강조하며 10대 시절 전에 담배에 노출되면 신진대사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며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백 가지가 해롭고 유익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백해무익하다는 수식어가 붙은 담배.
본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아이에게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비만 뿐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 되는 흡연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산책이나 족욕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