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너비 몸매는 그저 마르기만 한 몸매보다 라인이 잘 살아있는 건강한 몸매이다. 이러다보니 앞에서 보는 각도보다 옆이나 뒤에서 보는 라인에 대한 관심이 역시 높아졌다. 이 때 눈에 띄는 것이 힙라인. 엉덩이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으면서 아래로 쳐져 있게 되면 다리도 짧아보이고, 걸음 걸이 또한 보기 좋지 않다.
오리 엉덩이, 골반 비뚤어지면서 만들어져
학창 시절 오리 엉덩이라는 별명 때문에 늘 티셔츠를 내려 입고 다녔다는 여대생 김 모씨. 본래는 허리가 아파 한의원을 내원했다가 척추와 골반의 비틀림으로 허리 통증과 함께 자연스레 오리 엉덩이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리 엉덩이란 말 그대로 오리처럼 엉덩이가 펑퍼짐하고 뒤로 눈에 띄게 빠진 체형을 말하며 앞, 뒤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옆 모습을 보면 엉덩이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 척추나 골반이 비틀리면 각종 통증이나 디스크와 같은 질환부터 떠올리지만 이렇게 외형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오리 엉덩이는 골반의 비틀림과 관련이 깊은데,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W자 자세로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 잘 발견 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몸에 누적되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점차 앞으로 쏠리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골반도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자연스레 엉덩이는 뒤로 빠지게 된 것이다.
여대생 김 모씨 역시 키가 작은 체형을 감추고자 늘 킬 힐만 신다보니 허리 통증도 심해지고,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엉덩이까지 뒤로 빠져 있는 모양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골반교정으로 골반 비틀림 해소하면 하체 라인 매끈
이렇게 앞으로 쏠린 골반의 위치를 바로 잡으려면 균형을 잃은 골반의 위치를 제 자리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체형추나요법은 뼈 뿐만 아니라 주변 근육, 인대까지 조정하는 교정기법으로 골반 및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고, 딱딱해진 부분은 이완시켜 비틀린 골반을 바로 잡아준다.
청구경희한의원 구리점 박재현 대표원장은 “ 골반이 비틀어지면 근골격계 통증 뿐만 아니라 체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해 잘 빠지지 않는 군살이나 균형이 맞지 않는 몸매의 경우 골반 교정을 통해 몸매를 가다듬을 수 있다” 라고 말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골반이 벌어지고 비틀리기 쉽기 때문에 이 시기 골반교정을 하게 되면 산전산후기를 통증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산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도 물론이다.
골반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생활 습관 때문에 점점 비틀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모쪼록 생활 습관 체크를 통해 골반이 비뚤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오리 엉덩이와 같은 체형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 골반을 비롯한 신체의 상태를 체크하고, 전문 의료진의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