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나와 집에서 조리를 시작한 윤 모씨. 아직 신생아 육아가 쉽지 않다보니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산후조리원에서 받던 마사지나 관리만으로도 왠지 부족한 느낌이라 아직 컨디션이 썩 좋은 것만은 같지 않다.
산후 추나요법 받아도 될까
평소 허리나 골반 등 통증이 없었던 산모도 출산 후에는 통증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체중, 체형의 변화와 더불어 자세도 나빠지고 이로 인해 척추, 골반 등이 틀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틀어진 척추, 골반을 방치하게 되면 산후풍 노출 가능성도 높아질 뿐더러 체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산후 추나요법. 즉 산후 척추, 골반을 바로 잡는 치료다. 출산 후에는 왠지 뼈나 근육이 약해져 있을 것 같아 추나요법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뼈와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릴렉신 호르몬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교정 치료를 받게 되면 그 효과는 더 높아진다.
당연히 출산 후 바로 교정 받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출산 4~6주 이후 개인의 몸 상태에 맞춰 산후 추나요법 교정을 받을 수 있다. 최적기는 릴렉신 호르몬 분비가 끝나는 출산 6개월 이내이며, 최장 1년 이내에는 치료 받을 것을 권한다.
골반교정 출산, 수유 형태와는 무관
하지만 출산 형태에 따라 몸 상태도 다른 법. 자연분만에 비해 회복기간이 긴 제왕절개 산모의 경우 과연 산후 추나요법 교정이 필요한가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출산 후 회복기간만 다를 뿐 임신이라는 공통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출산 형태와는 무관하게 척추, 골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출산 형태, 개인별 회복기간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상담한 후에 교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수유의 경우 교정과는 무관하지만 출산 후 약해진 뼈,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한약 복용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상담이 필요하다. 한약재 중에는 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약재가 있기 때문에 선별하여 제조,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후 추나요법 교정 이전 먼저 중요한 것은 산전관리다. 산전 척추, 골반 관리가 제대로 될 수록 임신부터 산후까지 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만약 산전, 임신 중 요통, 골반통으로 힘든 경우라면 인체에 무해한 등고선 검사(IBS 검사)를 임신 후기 및 산후 척추, 골반통을 예방, 치료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