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이 모 씨(32세)는 입덧의 고통이 가시자 임신 중기 이후 허리가 아파 잘 때마다 뒤척이기가 일수다. 파스도 소용없고 부른 배 때문에 잠자리는 불편한데다가 허리까지 아프니 도통 출산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임신했다고 허리통증 치료 못한다는 것은 오해
결국 이 모씨는 한의원을 찾아 임신 중 허리 관련한 상담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인터넷 검색이나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임신 중 약 복용이나 치료가 여러모로 꺼려지다보니 허리 통증을 그냥 참고 참았다고 한다.
이렇게 임신 중에는 어떤 통증이건 되도록 약이나 치료 없이 견뎌야 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침이나 추나 요법 같은 한방치료의 경우 인체에 전혀 무해할 뿐더러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으므로 임신 중에도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특히 임신 전 이미 디스크가 있거나 척추가 틀어져 있는 경우 출산을 위해 우리 몸의 관절을 느슨하게 하는 릴랙신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임신 중 허리, 골반 등이 뒤틀려 통증이 더 심해지기 쉽다. 이 과정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임신 중 통증으로 생활의 질이 떨어질 뿐더러 출산 과정이 수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허리 통증이 심할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청구경희한의원 합정점 이용욱 대표원장은 “ 한의사가 손을 이용하여 비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르게 잡아주는 추나 요법 중 산모의 몸에 부담이 안가는 경근추나요법으로 부드럽게 교정을 하게 되면 임신 중 허리, 골반 통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 라고 조언한다.
추나 요법으로 임신 중 척추관리하면 자연분만 가능성도 높여
그러므로 가급적 임신 전 척추나 골반점검과 관리를 하면 좋지만 그 시기를 놓쳐 임신 후 허리 통증으로 힘들 경우라도 반드시 척추, 골반 상태를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이 균형을 이루면 골반 주변 근육이 유연하고 튼튼해질뿐더러 치골 위쪽에 있던 태아가 임신 막달 골반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을 때 출산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기 때문에 자연분만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출산 후에는 생각보다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출산 후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산후풍 등으로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임신 전후 교정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싶다.
만약 임신 중 치료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꺼려진다면 적어도 출산 6개월 이내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산 후에도 관절을 느슨하게 하는 릴랙신 호르몬이 산후 6개월까지는 분비가 되기 때문에 이 시기 안에 교정을 하는 것이 교정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