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통해 당류 가장 많이 섭취
우리의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식사 후에 후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후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과일입니다.
과일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항산화영양소 등이 풍부해 후식으로 가장 많이 사랑 받고 있지만 이러한 과일도 후식으로 많이 먹게 되면 당의 섭취가 많아져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이 61.4g이며 그 중 24.9%에 달하는 15.3g을 과일을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과다한 당류 섭취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후식으로 과일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
식사 후에는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후식으로 과일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다시 올라가고 췌장은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췌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과일에 함유된 과당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당뇨병을 악화시키거나 오히려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식후에 과일 섭취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과일 주스 역시 비만의 주요 원인
흔히 후식을 먹을 때 과일 주스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주스의 경우 식이섬유가 거의 없고 비타민 손실도 많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지 않습니다.
과일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은 주스 역시 과일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100% 생과일 주스가 아니라면 첨가당이 함유된 설탕 물에 불과하고 포만감이 덜 하기 때문에 많이 먹기 쉬워 비만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영양사협회에서 권장하는 과일 섭취량은 한 번에 단감 1/2개, 귤 1개 바나나 1/2개 등으로 섭취량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수치가 낮은 과일을 먹는 것이 좋은데 한국영양학회가 분석한 한국인이 많이 먹는 과일의 혈당 지수는 사과(33.5), 배(35.7)로 낮았으며 수박(53.5), 복숭아(56.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일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건강 식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 때 적당한 양을 먹어야 우리의 몸에 도움이 되며 식전이나 공복에 섭취했을 때 포만감을 줘서 과식을 하지 않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