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과체중이면 정자수 적어지고 사정 능력도 약해져
스탠퍼드대학 의대 연구팀과 유니스 케네디 쉬라이버 국립 어린이 건강 및 인간개발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정자의 수가 적어지고 사정 능력도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이 평균 연령 31세의 남성 468명의 정자 샘플을 채취해 체질량지수(BMI)등과 비교 분석한 결과 체질량 지수가 높고 허리둘레가 두꺼울수록 정자의 수가 적고 사정 능력이 약한 것을 발견했으며 허리둘레가 40인치 이상인 경우는 37인치 이하인 남성에 비해 정자의 수가 22%나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이컨, 소시지, 햄버거, 햄, 다진 고기 등을 자주 먹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자 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합니다.
비만한 남자 아이 불임 위험 높아
비만한 남자 아이는 남성 호르몬이 부족해 성인이 된 뒤 생식 능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미국 버팔로 대학 의대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비만한 소년 25명과 마른 체형의 소년 25명을 표본으로 아침 공복 시 채취한 혈액 샘플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 비만인 소년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마른 체형의 소년들보다 50%나 더 낮았다고 전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뼈의 생성 등 사춘기의 남성 성징과 관련되는 것으로 분비량이 부족하면 성 불능, 불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에 따른 부작용이 어린 나이에도 매우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행인 부분은 체중을 감량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뚱뚱한 남성 전립선비대증 위험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전립선도 이에 비례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4700명을 검사한 결과 비만한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정상체중 남성에 비해 평균 12%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호르몬이 전립선에 영향을 미쳐 전립선세포의 증가속도를 촉진해 전립선비대증이 가속화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남성의 비만은 신체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문제점을 초래합니다.
흔히 남성들은 다이어트라고 하면 헬스와 같은 운동만을 생각하는데 본인의 체질이나 체형, 건강상태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정보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살이 찌는 체질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남성들도 전문가의 체계적인 관리와 컨설팅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