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면 식욕 증가
한 조사 기관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체중 증가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10명 중 체중 증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인원이 총 119명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는 설문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날씨가 추워지면서 살이 더 찌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일조량에 따른 호르몬의 영향 때문입니다.
비만인들의 경우 이미 호르몬과 신경 등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름에 비해 줄어든 일조량으로 인해 혈관은 평상시 보다 수축하게 됩니다.
호르몬은 혈관을 통해 기관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식욕통제 호르몬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식욕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서 말초현관이 수축하고 내부 장기 혈액은 늘어나 위장 운동과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발생하는 공복감을 채우기 위해 식욕이 더욱 증가하게 돼 체중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변화도 한 몫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 들게 되고 몸은 점점 피곤해 지는데 햇빛에 의해 분비가 조절되는 세라토닌 호르몬의 분비 역시 감소하게 되어 감정조절이 안되고 불면증이 생기게 됩니다.
숙면이 어렵고 몸이 피곤하면 우울함이 증가하게 되는데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선택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외부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운동 보다는 손쉬운 음식으로 우울함을 달래게 되는 것입니다.
생활습관 변화로 식욕통제 가능
살찐 사람들은 적정 체중의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이미 체온이 떨어져 있어 소비가 안 되는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체적, 심리적인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정서적이거나 감정적인 행위, 식욕 조절 등에 관여하며 인간의 몸과 정신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인 세라토닌 호르몬을 분비시켜 주는 것이 신체적,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세라토닌 호르몬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이 필요한데 현미와 콩, 가금류 종류에 특히 많은 트립토판은 장에서 소화 흡수되어 그 일부가 세라토닌 호르몬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햇빛입니다.
때문에 이를 위해 하루에 15~20분 정도라도 햇빛을 쬐고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비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오늘부터 점심식사 후 자리에서 일어나 30분만이라도 햇빛을 쬐며 스트레칭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글 : 은평점 배경민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