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면 제어성 B세포 감소
살이 찌면 다양한 질병이나 합병증들이 많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최근 몸이 뚱뚱하면 지방조직에까지 염증이 생긴다는 사실이 확인 됐습니다.
일본 도쿄대학의학부부속병원 연구진은 비만으로 인해 지방조직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새로운 구조를 해명했다고 밝혔는데요. 체내에서 가장 큰 에너지 저장소인 지방조직에 염증 억제 물질을 분비하는 '제어성 B세포'가 축적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세포는 면역글로불린(lg) 수용체를 발현하는 골수 유래성 림프구로 면역세포의 일종이며 '인터루킨10(IL10)'이라는 염증 억제 물질을 방출합니다.
분석결과 정상적인 쥐의 지방조직에서는 제어성 B세포가 모여 있는 반면 비만한 쥐의 지방조직에서는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뚱뚱해지면 지방조직에서 제어성 B세포가 감소해 염증이 일어나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방조직 염증은 대사증후군 위험 높여
이처럼 비만으로 인해 지방조직에서 제어성 B세포가 감소해 염증세포가 활성화되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도쿄대 사토시 니시무라, 이치로 마나베 박사팀은 비만인 사람의 지방조직이 염증을 일으켜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고 미국 의학전문지 '임상연구지(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중 3가지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식이요법을 통해 비만이 된 쥐와 유전자 변형을 통해 비만이 된 쥐의 지방세포를 공초점 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 연구결과 비만에 걸린 방법과 상관없이 모든 쥐의 지방조직 내피세포가 염증세포와 상호 교류를 하면서 면역체계를 흐트러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만병의 근원 비만, 예방과 관리가 중요
지방 조직에 염증이 생기게 하고 이로 인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높이는 비만.
이 외에도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은 심장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대장암, 유방암, 전립샘암, 알츠하이머 등의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며 심한 경우 우리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비만은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 채소, 통곡류, 살코기 등 지방은 적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 위주의 식사와 굶지 않고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포화지방산이 많은 고지방 식품, 정제된 곡류의 섭취는 줄이고 자신의 몸 상태와 건강상태를 고려한 지속적인 운동 역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나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당신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위험한 생각이라는 걸 기억하시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꼭 지키도록 노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