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차고 단 음료수?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차고 달달한 음료수를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달고 시원한 음료수가 과연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달고 시원한 과당이 많은 음료는 순간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는 있겠지만 우리 몸에는 절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충치와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할 경우 뇌의 건강까지 해치는 과당음료! 그 불편한 진실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지나친 과당 섭취 뇌 건강 위협
요즘 대부분의 음료에는 설탕 대신 과당이 들어 갑니다. 이러한 과당이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뇌 건강을 위협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UCLA 대학에서 쥐를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커다란 수조에 쉼터를 마련해 놓고 쥐를 넣으면 쥐는 수조 안을 헤엄치다가 쉼터를 발견하게 되는데 쉼터를 발견하게 되는 시점이 두 번째부터 빨라졌다고 합니다. 바로 학습효과 때문이죠. 그런데 과당 음료수를 많이 먹인 쥐는 쉼터를 찾는 시간이 물을 먹인 쥐보다 느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미국 예일대학은 과당 음료수를 마셨을 때는 포도당 음료수를 마셨을 때보다 호르몬을 관장 하는 뇌부위의 혈류가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밝혔습니다.
이는 지나친 과당섭취로 인해 뇌 혈관 중추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해서 뇌 혈류를 감소시키고 또한 판단력이나 행동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지나친 과당 섭취가 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 비만을 부르다.
과당 음료는 중독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청량음료 250ml 한 캔을 마실 때 약 20~32.5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초, 중등학생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훨씬 초과하는 양으로 매일 1캔씩 마실 때 1년에 5kg의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당 섭취량을 하루 50g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하루 당 섭취량은 2009년 34.2g에서 2010년 41.5g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름철 덥다고 자주 찾게 되는 당이 많이 함유된 차가운 음료수는 결국 순간적인 갈증 해소 외에는 우리 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갈증이 날 때는 되도록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섭취하고 음료를 마셔야 할 경우 음료를 마신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거나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